불안장애 아동의 놀이치료

불안장애 아동의 놀이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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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아동들의 공통점은 매우 제한적인 감정표현을 보이는 것으로 미소나 웃음보다는 조심그럽고 어두운 표정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아동들도 상담자가 일관성있게 아동의 행동, 감정에 대해 지지적이며 수용적인 태도로 대함에 따라 상담자에게 신뢰감을 느끼게 되고 점차 안정적인 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일단 상담자와의 신뢰롭고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되면 아동은 더이상 자신의 내적 욕구를 억압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되고, 따라서 놀이를 통해 자신의 문제 및 욕구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기 시작한다. 대개의 불안장애 아동들의 경우에는 부모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주된 문제였던 만큼 잔인할 정도로 엄마 인형을 괴롭히는 놀이를 하기도 한다. 또는 다른 공격적 놀이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공격적인 욕구를 한동안 표출하게 되면 아동들은 자신의 문제를 억압함에 따라 생겼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며, 이러한 정서적인 문제의 해결은 아동의 행동상의 변화까지 가져와 더이상 대인관계에서 심한 의존성이나 경직되고 위축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감정표현도 좀 더 다양해져 상황에 적절하게 웃고 울줄 아는 아이가 되어간다. 즉 조금씩 자아의 힘이 강해져서 부모로부터 분리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면 이는 종결시기가 가까와졌다는 신호이며, 아동은 더 이상 공격적인 놀이에 매달리지 않고 그 나이에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는 놀이로 관심이 이동해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동 스스로 '친구랑 노는 게 더 재미있다'라고 하거나 '이제 여기는 그만 올래요'하면서 스스로 종결의사를 밝히게 된다. 이와같이 초기에는 스스로 무엇을 선택하기  힘들었던 아동들이 안정적인 치료적 관계속에서 자신의 욕구를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됨에 따라 스스로 종결을 고할 정도까지 건강한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